죄수의 딜레마 상황에서도 협력이 이익이 될 수 있다는 액설로드의 이론을 남북관계에 적용해 본 과제예요.
서론은 유혹·보상·처벌·머저리로 이어지는 보수 구조와, 처음엔 협력하고 이후엔 상대 행동을 따라 하는 팃포탯 전략이 컴퓨터 대회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냈다는 내용을 풀어 줘요.
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과 영국군이 만든 공존 사례, 반복해서 만나는 관계여야 한다는 미래의 그림자 개념도 함께 소개해요.
본론은 남북 대치를 이 틀로 읽어요. 목함지뢰 이후의 합의, 핵실험 이후의 제재, 개성공단 폐쇄와 천안함 대응을 협력과 배반의 사례로 나눠 봐요.
뒤에서는 팃포탯 전략을 다시 통하게 만드는 조건과, 통일에 회의적인 시각에 대한 반론, 독일 통일 이후 25년의 경험을 짚어요.
게임이론이나 통일론 수업에서 이론을 현실 사례에 적용하는 방식을 보고 싶을 때 읽기 좋아요. 액설로드의 책과 통일 관련 논문이 참고문헌으로 소개돼요.
팃포탯 전략으로 남북관계의 협력과 응징을 읽고 통일의 필요성까지 이어 가는 글이에요
로버트 액설로드는 그의 책 「협력의 진화」에서 죄수의 딜레마 상황에 있는 두 사람이 상대방을 배반하기 보다는 협력하여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죄수의 딜레마 상황(서로의 정보교환이 불가능)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보수구조는 유혹(T: 상대는 협력, 나는 배반) > 보상(R: 상호협력) > 처벌(P: 상호배반) > 머저리(S: 나는 협력, 상대는 배반)의 순이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 '팃 포 탯 전략(tit for tat) 전략', 즉 처음에는 협력을 하고 이후부터는 상대의 대응방식을 따라가는 전략이 반복되는 수많은 게임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최상의 전략이라는 점을 밝혀낸다.
실제 그는 컴퓨터 죄수의 딜레마 대회를 두 차례 개최하고 여기에 각 분야 전문가를 초청하여 어떠한 전략이 가장 많은 점수를 내는지 실험하였다. 사전에 상대방에 대해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죄수의 딜레마 게임을 반복하면서 여러 전략 중에서도 상호주의에 기반한 단순한 대응방식, ‘팃 포 탯’이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음을 증명하였다.
기존에 있던 죄수의 딜레마 게임 이론에 기반하여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가 밝혀낸 이러한 결론의 의의는 중앙권위체가 없는 이기적인 개인들이 모인 상황에서도 게임의 반복을 통해 협력이 가능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져 주는 데 있다고 본다. 그는 또한 1차 세계대전 기간 중 극한의 적대적인 관계에서도 독일군과 영국군이 완충지를 사이에 발생한 공존공영 시스템(적이 쏘지 않는 한 나도 쏘지 않는다)을 구축한 사례나 자연계의 공생 관계를 호혜주의 원칙으로 설명하면서 협력의 진화를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렇게 상호주의를 통한 협력 발생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한번만 보고 말 사이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만날 사이여야 하는데 액설로드는 이를 ‘미래의 그림자가 현재에 충분히 드리운다’라고 표현하였다. 그리고 ‘팃 포 탯 전략’하에서 나의 협력에 대해 상대가 지속적으로 배반만 선택할 경우에는 협력이 성사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이러한 액설로드의 이론을 토대로 한반도에서 남북간의 협력 증진 필요성, 나아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물론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액설로드의 협력의 진화 이론 한가지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 사건 | 시기 | 분류와 결과 |
|---|---|---|
| 목함지뢰 도발 이후 고위급회담 | 2015년 8월 | 협력 합의로 이산가족 상봉, 방송 중단, 민간교류 |
|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 2016년 1~2월 | 배반, 이후 국제 제재와 개성공단 폐쇄 |
| 천안함 피격 사건 | 2010년 3월 | 북한 배반에 강한 응징을 하지 못해 머저리 위험 |
단순해 보이는 상호주의 협력이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도발에는 제재를, 협력에는 협력을 선택하며 통일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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