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페이지는 원본 그대로, 2페이지부터는 흐리게 미리 보여 드려요. 구매하면 원본 파일 전체를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비평: 카렌과 데니스의 아프리카로 본 신식민주의, 그러므로 우리는 모두 반성해야 한다 글자 크게 보기
※ 1페이지는 원본 그대로 미리 볼 수 있어요. 구매하면 원본 파일 전체를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어요.
시드니 폴락의 1985년작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신식민주의의 관점에서 비평한 글입니다. 실존 인물 카렌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아프리카 바깥의 비아프리카인 시점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을 짚고, 아프리카를 낭만적인 삶의 터전이자 개화의 대상으로 본 카렌과, 아프리카인을 영국화하려는 시도를 거부하고 무엇도 소유하려 하지 않은 데니스를 대비합니다. 과거의 제국주의를 반성하는 영화가 오늘날의 문화 제국주의 속에서 갖는 의미를 묻습니다.
카렌이 부족의 모든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려고 했으나, 그것은 '영어를 읽는 법'이었다. 추장은 후반부에 가서는 모든 아이들에게 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허락하지만, 이런 말을 덧붙이고 떠난다.
"영국인들은 읽을 줄 알지만, 그것이 어떤 좋음을 가져왔는가? British can read and what good has it done them?"
아프리카인에게 제국의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인가? 이는 지혜와 지식의 충돌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제국의 침략이 있기 전 아프리카인들은 지혜로운 추장의 지도 아래 살아갔을 것이다. 영화에서도 언급되듯 그들은 현재만을 살기 때문에 새로운 지식보다는 축적된 지혜가 더 값어치 있다. 그러나 제국주의는 그들에게 '더 넓은 세상'의 지식을 소유하는 것이 문명인이 되는 것임을 제시한다. 카렌에게 아프리카인들은 개화의 대상이었고, 자신은 그들의 문명화에 앞장서는 선구자였다.
데니스는 끝내 카렌에게 소유되지 않은, 그리고 자신도 무언가를 소유하려 하지 않은 인물로 그려진다. 아프리카인들을 개화하려는 카렌에게 데니스는 그들을 '영국화'하려는 시도는 좋지 않다고 말한다. 데니스에게 아프리카는 교육의 대상도 지배의 대상도 아니었던 것이다. "데니스는 분명 아프리카와 아프리카인이라는 타자 집단과 타자의 문화를 그들의 고유 방식으로 영토화, 재영토화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유일한 인물이자 구미의 제1세계인들에 의해 뿌리 들린 아프리카를 보호해야 한다고 증언하는 독일(獨一)한 미국인" 하위주체의 관점에서 재구성한 <아웃 오브 아프리카>, 박치완, 세계문학비교연구 제 52집(2015년 가을호), 202쪽.
이다. 그러나 그 역시 아프리카에서 자신만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데니스는 분명 제국의 행태를 비판하고 그 대척점에서 사태를 바라보려 하지만, 그 역시 자기 것이 아닌 땅에서 자기 것이 아닌 동물을 사냥한다. 그의 자유는 카렌의 자유에 비해서는 '아프리카적'이나, 그가 아프리카에서 그런 방식의 자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었던 데는 제국의 역할이 분명 있었음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 영화는 그 자체로 제국주의의 산물이다. 따라서 영화 안에서 제국주의에 반대할 수 있는 주체는 미국인뿐인 것이다.
두 주인공이 아프리카를 바라보는 방식을 대비해 반성의 형식을 띤 영화에 숨은 시선을 비판적으로 읽어 냅니다.
| 인물 | 아프리카를 보는 방식 |
|---|---|
| 카렌 | 낭만적인 삶의 터전, 교육하고 개화할 대상 |
| 데니스 | 교육도 지배도 아닌, 소유하지 않는 대상 |
| 영화의 시점 | 아프리카 바깥에서 바라보는 비아프리카인의 시선 |
nan
환불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