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와 사회, 여성학 관련 과목에서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젠더를 다룬 논문을 읽고 감상을 쓰라는 과제에 맞춘 짧은 서평입니다.
글은 먼저 논문의 핵심을 여성들이 정보격차와 젠더정치의 어려움을 딛고 온라인에 자신들만의 공간을 만들어 하나의 세력으로 성장했다는 점으로 요약합니다.
이어 신문과 방송을 흔히 세상을 보는 창이라 부르지만 소속 계층에 따라 창의 크기가 달라 약자는 가려진 세상을 볼 수밖에 없다는 문제를 제기합니다.
중반부는 조직의 통제 속에서 정보를 선택하고 변형하는 게이트키핑이 정보를 늘리기도 하고 왜곡하기도 한다는 양면성을 설명합니다.
또 형식적 권력은 없어도 국가권력과 연계되어 기득권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매체의 힘, 제3세계와 우리나라에서의 동원 역할을 짚습니다.
매체의 양면성을 알고 어떻게 쓸지 고민하는 데서 새로운 젠더정치가 시작된다는 결론이 분명해 미디어 비평이나 논문 서평 과제를 준비할 때 참고하기 좋습니다.
논문의 주된 내용은 그동안 매스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정보격차와 젠더정치에 의한 수난을 겪었던 여성들이 그들만의 공간을 조성하여 하나의 영향력 있는 세력으로 자라났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다. 우리는 흔히 매스커뮤니케이션, 즉 대중들을 대상으로 전달하는 다양한 신문과 TV, 라디오 등의 매체를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창이라고 모든 계층에게 같은 창은 아니다.
그 사람이 소속되어 있는 계층에 따라서 창의 크기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소유한 사람들이라면 보다 큰 창을 통해서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만한 기회를 제공받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라면 힘 있는 계층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제한되거나 가려진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사회에서 약자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있어서도 창 크기만큼의 불평등을 강요받고 있다.
실제로 여성들이 과거에는 남성에 비해서 사회적 지위를 열등하게 확보하고 있는 소수계층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방면에서 꾸준하게 진행된 여권신장운동으로 인해 현재는 어느 누구라도 여성을 사회적으로부터 소외된 집단이라고 여기지는 않는다. 또한 이러한 변화에 있어서 방송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점은 어느 정도로 동의한다.
대중매체는 출판사와 신문사, 영화사와 방송사와 같은 복잡하면서도 형식적인 조직을 필요로 한다. 또한 그러한 조직에는 많은 사람들이 고용되어 있으며 일정한 방침과 위계질서에 따른 통제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대중매체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해당 조직의 종사자와 통제 메커니즘에 의해서 여과된다.
대표적으로 매스커뮤니케이션에서의 편집 행위가 하나의 여과과정이며 이를 게이트키핑이라고 칭한다. 말하자면, 게이트키핑이란 대중매체라는 메시지를 생산하는 사람들이 메시지를 생산하며 전달하는 과정에서 개별적으로 혹은 집단적으로 정보를 선택한 뒤 변형시키는 행위를 뜻한다.
이는 한편으로는 수용자의 정보 환경을 증대시킴으로 수용자가 받는 정보의 양을 늘리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한 정보들을 취사선택하고 재조직하거나 재해석하기 때문에 정보를 제한하거나 왜곡하기도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 때문에 대중매체의 메시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감시 하에 놓이며 따라서 그 내용에 많은 제한을 지닌다.
| 측면 | 내용 |
|---|---|
| 긍정적 측면 | 수용자의 정보 환경을 넓혀 받는 정보의 양을 늘린다 |
| 부정적 측면 | 정보를 취사선택하고 재해석해 제한하거나 왜곡한다 |
| 결과 | 기존 질서와 가치관, 기득권의 이익을 벗어나기 어렵다 |
| 관점 | 내용 |
|---|---|
| 조직 | 출판사, 신문사, 영화사, 방송사 같은 형식적 조직 |
| 권력 | 국가의 관습적 이용과 법적 메커니즘으로 국가권력과 연계 |
| 역할 | 기득권의 후견 기관이자 무력 없는 유력 기관 |
대중매체는 기득권의 후견 기관이자 무력을 겸비하지 않은 유력 기관으로서 사회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고 정리한다. 논문이 말하는 사이버공간의 젠더정치도 이런 맥락에 있으며,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양면적 성격을 이해하고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것이 새로운 젠더정치의 출발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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