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은 왜 생기고 어떻게 치료할까? 유창성장애의 핵심 행동과 속화와의 차이, 연령별 치료와 부모 대화법
- 말더듬은 보통 2~5세 무렵 시작되며 상당수 아동은 자연스럽게 회복됩니다.
- 핵심 행동은 소리 반복, 소리 연장, 막힘이고, 말을 피하려는 부수 행동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 부모는 말을 고쳐 주기보다 천천히 기다려 주는 대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나, 나, 나는' 하며 첫소리를 자꾸 되풀이한다면, 바로 고쳐 줘야 할까요, 그냥 두어야 할까요? 말을 배우는 시기의 아이에게 어느 정도의 비유창성은 흔하지만, 일부는 말더듬으로 이어져 아이 스스로 말하기를 두려워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비유창성과 말더듬의 차이, 그리고 어른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알아 두면 아이를 훨씬 편하게 도울 수 있습니다.
말더듬은 언제, 누구에게 생길까?
말더듬은 대개 아이가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하는 2~5세 무렵에 나타납니다. 야이리와 앰브로스(2013)는 말더듬을 시작한 아동의 상당수, 대략 4명 중 3명가량이 몇 년 안에 자연스럽게 회복된다고 정리했습니다.
원인은 하나로 설명되지 않으며 유전적 경향과 말을 만드는 뇌의 처리 과정, 아이의 기질과 언어 발달 속도가 함께 작용한다고 봅니다. 부모의 양육 방식이 말더듬을 만든다는 생각은 근거가 부족하지만, 대화 환경은 말더듬의 정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시기의 언어 발달 흐름은 유아 언어발달 단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가족 중 말더듬이 오래 지속된 사람이 있거나, 시작한 지 1년 이상 지나도 줄지 않는 경우, 남아인 경우에는 지속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언어치료사의 평가를 일찍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핵심 행동과 부수 행동
| 구분 | 예 |
|---|---|
| 소리·음절 반복 | 'ㄱ-ㄱ-기차', '나-나-나는' |
| 소리 연장 | 'ㅅ------사과' |
| 막힘 | 입은 벌렸는데 소리가 나오지 않음 |
| 도피 행동 | 눈 깜빡임, 고개 젖히기, 발 구르기 |
| 회피 행동 | 어려운 단어 바꾸기, 말할 상황 피하기 |
반복, 연장, 막힘이 말더듬의 핵심 행동이고, 이를 벗어나거나 미리 피하려고 생기는 행동이 부수 행동입니다. 부수 행동이 늘었다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말더듬을 의식하고 불안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말을 배우는 아이에게 흔한 정상적 비유창성은 단어 전체를 편하게 반복하거나 '음, 어' 같은 말을 끼워 넣는 형태가 많고, 긴장이나 부수 행동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말더듬과 구별됩니다.
다 쓴 글은 소리 내어 읽어 보면 어색한 문장이 바로 걸리더라고요. 퇴고는 쓴 직후보다 조금 뒤에 하는 걸 한번 챙겨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말더듬과 속화는 무엇이 다를까?
속화는 말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속도가 들쑥날쑥해 소리가 뭉개지고 음절이 생략되는 유창성장애입니다. 말더듬은 말하려는 순간 막히고 걸리는 느낌을 스스로 강하게 의식하는 반면, 속화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말이 알아듣기 어렵다는 것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말더듬 치료는 막힘과 불안을 다루는 데, 속화 치료는 말 속도를 늦추고 스스로 말을 점검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둡니다. 두 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사람도 있어 정확한 평가가 먼저입니다.
과제에서 두 장애를 비교할 때는 자기 인식, 말 속도, 불안의 정도라는 세 기준으로 표를 만들어 보면 차이가 한눈에 정리되어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연령별 치료 접근
학령전기 아동에게는 부모가 일상에서 아이의 유창한 말을 칭찬하고 가끔 말더듬을 부드럽게 짚어 주도록 훈련하는 리드콤 프로그램처럼 부모가 참여하는 직접 치료가 널리 쓰입니다. 부모가 대화 속도와 환경을 조절하도록 돕는 간접 치료도 함께 활용됩니다.
학령기 이후에는 말을 천천히 부드럽게 시작하는 법을 익히는 유창성 형성법과, 말더듬을 덜 긴장된 형태로 바꾸고 말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말더듬 수정법을 상황에 맞게 섞어 씁니다. 말 습득을 설명하는 이론적 배경은 언어발달이론 비교를 참고해 보세요.
성인의 말더듬은 완전히 없애는 것보다 말하는 상황을 피하지 않고 자신 있게 소통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으며, 자조 모임 같은 사회적 지지도 큰 도움이 됩니다.
집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대화법
- 아이가 말을 마칠 때까지 끼어들지 않고 기다리기
- '천천히 말해 봐', '다시 해 봐' 같은 지적 줄이기
- 부모가 먼저 여유 있는 속도로 말하기
- 하루 몇 분이라도 아이와 일대일로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 갖기
부모가 아이의 말을 대신 끝내 주거나 자꾸 고쳐 주면 아이는 말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말의 형식보다 아이가 하려는 이야기의 내용에 반응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지지입니다.
말더듬이 6개월 이상 이어지거나 아이가 말하기를 피하고 속상해한다면 기다리기만 하지 말고 언어치료사의 평가를 받아 보는 것이 좋으며, 일찍 시작할수록 아이와 가족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Yairi, E., & Ambrose, N. (2013). Epidemiology of stuttering: 21st century advances. Journal of Fluency Disorders, 38(2), 66–87. 말더듬을 돕는 첫걸음은 말을 고치는 일이 아니라 끝까지 들어 주는 일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말더듬은 따라 하면 옮나요?
흉내로 생기는 장애가 아니므로 옮지 않습니다.
노래할 때는 왜 안 더듬나요?
노래나 함께 읽기처럼 리듬이 정해진 말에서는 말더듬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른이 되어도 치료할 수 있나요?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치료로 말더듬의 정도와 말하기에 대한 불안을 줄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