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춘 새벽달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청년의 핸드폰에서 고약할 정도로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울린다.
청년은 이미 약정이 끝난지 6개월이 된 핸드폰을 더듬더듬 만지며 겨우 알람시계를 끈다.
이불 속 따뜻한 온기가 좋아 조금 더 이불 속으로 파고들면서도 정신이 점점 선명해짐을 느낀다.
새벽달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할아버지의 낡은 알람시계가 시끄럽게 울린다.
할아버지는 잘 떠지지 않는 눈을 꿈뻑이며 알람을 겨우 끄고는 이불 속으로 몸을 좀 더 웅크린다.
그러다 큰 결심이라도 한 듯 이불을 박차고 일어난다.
앞서 하루를 시작하는 두 사람을 살펴보았다.
청년은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한 사회초년생이고 할아버지는 늘그막이 돈을 벌기 위해 인력사무소에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소위 말해 ‘재취업 희망자’다.
두 사람의 아침은 비슷할 정도로 닮아있다.
내게 청춘이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관용어가 이팔청춘(二八靑春)이다.
청춘 새벽달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청년의 핸드폰에서 고약할 정도로 시끄러운 알람 소리가 울린다. 청년은 이미 약정이 끝난지 6개월이 된 핸드폰을 더듬더듬 만지며 겨우 알람시계를 끈다. 이불 속 따뜻한 온기가 좋아 조금 더 이불 속으로 파고들면서도 정신이 점점 선명해짐을 느낀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오늘 해야 할 일을 차례차례 떠올린다. 그러고 보니 지난 밤 널어놓은 와이셔츠가 아직 마르지 않았을 거라는 불안감이 엄습한다. 서둘러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니 새벽 한기가 갑작스레 밀려와 재채기가 난다.
코를 훌쩍이며 방 안에 걸어 놓은 와이셔츠를 만져보니 소매 끝과 카라가 여전히 축축하다. 청년은 벙진 얼굴로 한참을 고민하다 시계를 보고 아차 하더니 서둘러 화장실로 달려간다. 많지 않은 물 푸덕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청년이 수건으로 대충 얼굴을 누르며 방으로 들어온다.
한 손에는 꽁꽁 싸 맨 드라이기가 들려있다. ‘윙-’ 돌아가는 드라이기 엔진 소리에 청년의 머릿속도 아득해진다. 드라이기가 내 뿜는 따뜻한 온기가 금세 좁은 방을 후끈하게 만들었다.
청년의 몸과 마음도 더워졌다. 얼마쯤 지났을까. 드라이기의 열을 가까이서 받은 셔츠가 제법 마른 듯싶었다.
| 개념 | 정의(본문) |
|---|---|
| 청춘 | 청춘이란 ‘젊음’ 그 자체가 아니라 젊은 시기에 더욱 잘 느끼고 표현되는 정신적 가치라고 말이다. |
| 청년 | 청년은 아마 회사에 취직해 출근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오늘이 첫 출근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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