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에게선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독자로서는 전체적으로 시대적 배경이 언제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오묘함이 있다.
문체에 설음은 없지만 주인공들의 조심스러운 행동 가짐, 이야기의 배경 등이 제법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야흐로 ‘피난지’라는 시대 상황을 유추할 수 있을 만한 단어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오늘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아날로그적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의 서사는 마치 동화라 여겨질 만큼 생경함이 느껴지며 또한 그 낯설음은 불편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깨끗하여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렇다.
1960년 1월에 강신재가 발표한 이 작품은 타의에 의해 남매가 된 젊은 남녀의 기구한 사랑이야기가 주 소재로 주인공인 윤숙희가 화자가 되어 자신의 내면과 그런 자신을 둘러싼 주변을 독자에게 말해준다.
젊은 느티나무 감상문을 다룬 4쪽 분량 자료의 앞부분 원문이에요.
‘그에게선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로 시작되는 이 이야기는 작품과 작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무한 독자로서는 전체적으로 시대적 배경이 언제인지 가늠하기 어려운 오묘함이 있다. 문체에 설음은 없지만 주인공들의 조심스러운 행동 가짐, 이야기의 배경 등이 제법 생소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야흐로 ‘피난지’라는 시대 상황을 유추할 수 있을 만한 단어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오늘날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아날로그적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의 서사는 마치 동화라 여겨질 만큼 생경함이 느껴지며 또한 그 낯설음은 불편하기 보다는 아름답고 깨끗하여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이야기 후반부로 갈수록 시대적 배경을 유추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자주, 또 선명하게 나타나며 비로소 이 작품이 동란 이후로부터 멀지 않은 시점에서 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곧 감탄으로 이어지는데 문체와 등장인물들 간의 미묘한 감정선이 오늘날에 쓰였다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세련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피 안 섞인 남매의 사랑이야기를 그 시대에 이렇듯 애틋하면서도 깔끔하게 써 내릴 수 있었던 작가의 필력에 탄성이 나온다.
| 개념 | 정의(본문) |
|---|---|
| 대한 자신의 감정에 혼 | 현규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고 죄책감을 가지며 고민하는 숙희와 달리 현규는 확신이 드는 것에 대해서는 실질적으로… |
| 현규 | 현규는 ‘미래를 위해 지금은 헤어져 있어야 한다’는 자신의 말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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