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교육 관련 과목에서 영어유치원 같은 조기교육의 타당성을 유아기 발달 특성에 근거해 논하라는 과제에 맞춘 보고서로, 학부모 상담 장면을 계기로 한 논술 형식입니다.
도입부는 사회 발전과 함께 커진 과업의 부담이 유아에게까지 내려왔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해, 영어가 성공의 수단으로 여겨지며 조기교육 열풍과 영어유치원 성행으로 이어진 흐름을 짚습니다.
본문은 정서적 안정이 발달의 근간이 되는 시기에 말이 통하지 않는 환경, 한국어 사용 벌점, 한국어를 모르는 원어민 교사 배치가 유아에게 주는 혼란과 수치심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직접 보고 경험하며 인지가 발달하는 유아에게 주입식 수업이 학습 동기를 떨어뜨리고, 자율성과 자존감, 삶의 주도성 형성을 방해한다는 발달 심리 관점의 논거가 이어집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의 지나친 교육이 영어에 대한 고질적 거부감과 부모 자녀 관계 악화로 번질 수 있고, 학원이 유치원으로 둔갑하는 문제도 함께 다룹니다.
결론은 부모를 학습 지도자가 아닌 양육자로 보고 흥미와 재미에서 출발하는 영어 교육을 권하므로, 조기교육 찬반 토론이나 유아 발달 관련 논술을 준비할 때 근거를 정리하기 좋습니다.
사회의 발전은 개인이 이루어야 할 과업의 확대를 가지고 왔다. 그리고 이러한 과업은 성취감이라는 만족감 보다는 반드시 해야 할 숙명적 과제로 주어져 현대인들에게 많은 스트레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스트레스가 비단 성인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발달된 사회 속에서 지능 및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한 성인들은 자신들의 자녀는 보다 편리하고 윤택한 삶을 살길 바라는 마음에 어린 시기부터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물론, 이러한 취지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이라는 점에서 좋은 출발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러나 그 정도가 날로 심해지고 자녀의 지적 능력 및 심리적 상황에 무리되는 교육이 진행되기에 이른다. 결국 현대의 유아 역시 과업 달성이라는 스트레스에 잠식되게 되었다.
이러한 원리가 가장 극명하게 반영 된 현상 중 하나가 조기교육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기교육의 중심에는 ‘영어 유치원’이 있다. 과거부터 우리 사회에서 ‘영어’는 성공과 출세에 반드시 필요한 수단 중 하나였다.
오늘날에는 성공과 출세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국제 시민으로서의 선진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어학 실력은 필히 요구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런데 이러한 언어 교육에 있어 예로부터 내려오는 정설이 있으니, 어린 나이에는 두뇌의 구조가 열려 있어 언어의 학습과 습득이 빠르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조기교육의 열풍이 불기 시작한다.
조금 더 빨리, 더 일찍 시작하는 영어 교육이 마치 아이의 영어 실력의 고하를 나누는 중요한 척도처럼 여겨졌고 여러 보육 기관에서 영어 수업 시간을 따로 마련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에도 부족함을 느낀 학부모들은 사설 기관을 추가하여 자녀의 영어 교육에 매진했고 결국에는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 영어 유치원까지 성행하게 된다. 이러한 영어 유치원은 지금까지도 학부모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는데, 일반 유치원에 비해 그 수가 많지 않아 유치원 입학이 어렵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게다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 보니 원비 역시 크게 치솟아 일반 유치원과는 비교가 안될 수준이다. 그럼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자신의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입학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한편, 최근에 한 학부모와 상담을 하게 됐는데 그 내용 역시 만3세의 자녀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고 싶다는 것이었다.
| 환경 |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 |
|---|---|
| 영어로만 의사표현 요구 | 혼란과 스트레스, 의사소통의 어려움 |
| 한국어 사용 벌점 | 자존감 저하와 또래 사이의 수치심 |
| 주입식 수업 | 학습 동기 상실, 자율성과 주체성 형성 방해 |
| 준비 없는 과도한 교육 | 영어에 대한 거부감과 학업 기반 약화 |
| 원칙 | 내용 |
|---|---|
| 적정선 유지 | 성인 관점의 기대 대신 유아 관점의 성장 속도 존중 |
| 보육과정 준수 | 국가 수준 보육과정 안에서 영어를 곁들이기 |
| 흥미 중심 | 흥미와 재미에서 시작해 특기와 장점으로 연결 |
유아의 잠재력을 키우려는 부모의 바람은 틀리지 않지만 지나친 교육은 오히려 학습 동기와 의지를 떨어뜨린다고 정리한다. 부모는 성인 관점의 교육 수준을 강요하기보다 유아의 관점에서 성장과 학업을 조절하는 양육자가 되어야 하며, 모든 일과가 영어로 진행되는 기관보다 국가 수준 보육과정 안에서 흥미 중심으로 영어를 곁들이는 편이 바르고 건강한 성장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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