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제십일호 시제십호 나비 이해를 돕는 내용 정리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가 앞에 놓인 글이에요. 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 시제십호(詩第十號)는 그 개념 위로 설명을 쌓습니다.

글이 붙잡고 있는 개념은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예요.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라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화자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의 모습이 저승과 끊임없이 왕래하는 비밀스러운 통화구라고 이야기한다.

죽어 가는 것에도 정도가 있을 텐데, 저승과 왕래할 정도면 죽은 것에 가까울 듯하다.

왜냐하면 이상은 수염을 기르던 청년이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부터 글을 썼기 때문이다.

강의 노트를 정리할 때는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가 다음에 어떤 문장이 붙는지, 적힌 순서대로 대조해 보면 이해가 빨라요.

공개된 면에서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 문장이 보이면,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 설명이 어디서 이어지는지 먼저 잡힙니다.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이라고 적힌 문장이 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 시제십호(詩第十號)의 앞자리를 잡습니다.

시제십일호 시제십호 나비 관련 핵심 문장 발췌

28살의 나이에 세상을 뜬 천재, ‘이상’의 오감도. 신문에 연재될 적에 오감도는 많은 독자들에게 비판을 받았다. ‘시다움’이 부족하다는 것이 그 근거였다. 하지만 지금은 매우 수준 높은 시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이상이 참 세련된 모더니스트였다는 사실을 선명하게 상기시켜 준다. 과연 이상은 오감도를 통해서 무엇을 주창하려고 했을까. 지금부터 그의 웅변에 귀 기울여 보자. “찢어진벽지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그것은유계에낙역되는비밀한통화구다. 어느날거울가운데의수염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날개축처어진나비는입김에어리는가난한이슬을먹는다.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라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화자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다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의 모습이 저승과 끊임없이 왕래하는 비밀스러운 통화구라고 이야기한다. 나비가 곧 죽을 것임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죽어 가는 것에도 정도가 있을 텐데, 저승과 왕래할 정도면 죽은 것에 가까울 듯하다. 그런데 죽어 가는 나비가 거울 속에도 한 마리 있는가 보다. 거울 속 나비는 아마도 화자 자신일 것이다.

나아가 시 속의 화자는 작가 이상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상은 수염을 기르던 청년이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부터 글을 썼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상이 나비라고 전제한다면 찢어진 벽지는 아마 이상의 삶이었을 것이다. 개인은 삶이라는 바탕 속에서 살아간다. 개인의 삶이 모이면 세계가 된다.

결국 완연한 벽지는 세계를, 찢어진 벽지는 세계에서 분리된 이상의 삶을, 죽어가는 나비는 이상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상의 생각이 당시 세계의 인정을 받지 못 했다는 것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나비는 완연한 벽지가 아닌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고 있다.

이는 세계로부터 배척 받은 이상의 삶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는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간 모더니스트였기 때문에 완연한 벽지로부터 찢어질 수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던 것이다.

날개가 축 처진 형편없는 몰골을 하고 있는 나비는 화자를 상징한다. 그 나비는 입김 때문에 생기는 가난한 이슬을 먹고 산다. 입김은 ‘이상의 문학’이고 이슬이 가난한 까닭은 이상의 문학이 시대의 인정을 받지 못 했기 때문일 것이다.

죽어 가는 시간 속에서 사람들에게 스스로를 인정받지 못 했던 그의 괴로움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리고 화자는 죽고 싶지 않아서 통화구를 손바닥으로 ‘꼭’ 막는다.

하지만 막는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깨달았는지 죽은 뒤를 생각한다. 본인이 죽으면 앉았다가 다시 일어서듯이 나비가 다시 날아갈 것임을 웅변한다.

비약일 수도 있지만 나비는 이상의 문학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지금 인정받지 못 하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인정받을 거라는 이상의 믿음의 표현이라고 본다면 그는 참 천재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린다. 또 화자가 자신의 죽음을 슬퍼해 주고 자신을 기억해 줄 사람을 원하지 않음을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라는 표현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아무도 모르게 죽은 뒤에 새 날개를 달고 훨훨 날고 싶어 하는 화자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에 대한 갈증이 느껴진다. “그사기컵은내해골과흡사하다. 내가그컵을손으로꼭쥐었을때내팔에서는난데없는팔하나가접목처럼돋히더니그팔에달린손은그사기컵을번쩍들어마룻바닥에메어부딪는다.

내팔은그사기컵을사수하고있으니산산이깨어진것은그럼그사기컵과흡사한내해골이다. 가지났던팔은배암과같이내팔로기어들기전에내팔이혹움직였던들홍수를막은백지는찢어졌으리라. 그러나내팔은여전히그사기컵을사수한다.”

화자가 어떤 사기컵을 보고 자신의 해골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화자가 이상이라고 전제한다면 ‘퍽’하고 쉽게 깨지는 사기컵처럼 자신의 해골이 지금 금방 깨어질 것 같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자아 분열을, 육체적으로는 죽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사기컵 하나를 두고 두 손이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 한 손은 사기컵을 소중하게 꼭 쥐고 있는데 한 손은 마룻바닥에 메어 부딪는다. 눈에 보이는 육체는 아직 살아있지만 화자의 정신이 피폐해지고 있음이 잘 드러난다.

한 손이 사기컵을 사수하고 있는데 산산이 깨어진 무엇이 있다고 화자가 이야기한다. 결국 화자의 정신이 무너진 것이다. 몸만 살아있을 뿐, 이승에 화자의 온전한 정신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자가 자신이 자살하지 않고 버틸 만큼의 정신이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가지 났던 팔이 생기기 전에 팔을 움직였을 수도 있다는 것은 지금처럼 심한 내적갈등이 시작되기 전에 자살시도나, 스스로를 괴롭혔던 경험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의미이다.

내적갈등은 홍수라고 볼 수 있다. 즉, 화자 자신이 약한 백지라면 홍수에 찢어졌겠지만 백지보다 강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살아있는 것이다.

참 역설적이지 않은가. 정신이 약하기 때문에 자아가 분열됐을 텐데, 분열된 자아로써 강한 정신력을 보여 주고 있다. 이러한 화자의 정신력은 마지막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여전히’는 ‘전과 같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부사이지만 이 문장 속에서는 ‘앞으로도 이와 같이’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는 듯하다.

세부 내용으로 보는 시제십일호 시제십호 나비

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 시제십호(詩第十號) 나비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라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화자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를 바라보고 있다.

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를 읽으며 남기는 문장

  •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라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화자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를 바라보고 있다.
  • 그러다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의 모습이 저승과 끊임없이 왕래하는 비밀스러운 통화구라고 이야기한다.
  • 죽어 가는 것에도 정도가 있을 텐데, 저승과 왕래할 정도면 죽은 것에 가까울 듯하다.
  • 왜냐하면 이상은 수염을 기르던 청년이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부터 글을 썼기 때문이다.

시제십호(詩第十號) 나비를 풀어 둔 칸

시제십호(詩第十號) 나비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
시제십호(詩第十號) 나비“찢어진벽지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그것은유계에낙역되는비밀한통화구다. 어느날거울가운데의수염에죽어가는나비를본다. 날개축처어진나비는입김에어리는가난한이슬을먹는다. 통화구를손바닥으로꼭막으면서내가죽으면앉았다일어서드키나비도날라가리라. 이런말이결코밖으로새어나가지는않게한다.”
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화자가 어떤 사기컵을 보고 자신의 해골과 비슷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화자가 이상이라고 전제한다면 ‘퍽’하고 쉽게 깨지는 사기컵처럼 자신의 해골이 지금 금방 깨어질 것 같다는 의미일 것이다. 정신적으로는 자아 분열을, 육체적으로는 죽음을 의미한다.
이상이 살던 그 때 그 시대문제는 일반 독자들이었는데, 독자들은 ‘시다움’이 부족한 시 따위를 신문에 게재하느냐며 신문사와 이상을 엄혹하게 꾸짖었다. ‘시다움’을 강조했다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그 당시 사회는 있는 것을 보존하기를 좋아했다. 그러니 없던 것을 시도한 이상이 마뜩잖았을 것이다.

시제십일호(詩第十一號)를 풀어 둔 대목

그러다가 찢어진 벽지 위에서 죽어 가는 나비의 모습이 저승과 끊임없이 왕래하는 비밀스러운 통화구라고 이야기한다.

죽어 가는 것에도 정도가 있을 텐데, 저승과 왕래할 정도면 죽은 것에 가까울 듯하다.

왜냐하면 이상은 수염을 기르던 청년이었고, 시한부 선고를 받은 후부터 글을 썼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상이 나비라고 전제한다면 찢어진 벽지는 아마 이상의 삶이었을 것이다.

결국 완연한 벽지는 세계를, 찢어진 벽지는 세계에서 분리된 이상의 삶을, 죽어가는 나비는 이상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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