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독후감 그들은 퇴로 없이 죄를 짓고 벌을 온전히 받았다.
”라고 답했다.
그렇다.
그렇다고 단순히 재밌기만 한 소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매 장면마다 당대 러시아 사 회의 모습과 사회에 대한 톨스토이의 인식이 구석구석 묘사되어 있고 삶에 대한 복합적인 통찰력이 녹아 있다.
특히 인물들을 다양한 위치에 처하게 하면서(키티가 피해자가 되었다 가 비슷한 상황에서 의도치 않게 가해자가 되는 등) 인물의 입체감과 인생사의 복잡함, 판 단 불가능성을 표현하는 솜씨가 좋았다.
생각할수록 결혼은 인류만의 기묘한 제도 같다.
가장 낭만적인 본능을 가장 현실적인 제 도로 묶는다는 발상은 이상하다.
파국이 안 나는 것이 신기하다.
하지만 잘잘못과 별개로 이들이 (에로스적인) 사랑을 잃는 것은 불가피한 수순이었다는 생 각이 든다.
잔인하지만 솔직히 아니었을 것 같다.
안나 카레니나 - 레프 톨스토이 독후감 그들은 퇴로 없이 죄를 짓고 벌을 온전히 받았다. (인명 표기는 열린책들 판본을 따름) *목차 - 돌리와 까레닌에 대한 생각 - 안나와 브론스끼의 순수성 - 결론에 관해: 종교, 신, 죄 *들어가며 윌리엄 포크너는 역대 최고의 소설 3가지를 꼽아 달라는 인터뷰에서 “안나 카레니나, 안 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라고 답했다. 정말 그럴 만한 책일까?
그렇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바는 다르겠지만 최소한 이런 평이 터무니없는 과장은 아니라고 느꼈다. 인물들은 살아 있고, 사건들은 적재적소에 놓여 있고, 전개는 답답하지 않다.
솔직히 정 말 재미있다. 어떻게 이 많은 인물들의 감정을 이렇게 하나하나 생생하게 다루고 어떻게 이 복잡한 사건들을 이렇게 흥미롭게 배치했는지 경외감이 들 정도였다. 게다가 경마 신은 긴 박한 경주의 1초 1초가 그대로 그려지면서 손에 땀을 쥐고 읽어내릴 만큼 묘사력이 대단했 다.
경마가 끝나는 장면에서 나는 브론스끼 본인처럼 허망해졌다. 이 사람은 글을 잘 쓰는 사람이다. 괜히 대문호가 아니다.
그렇다고 단순히 재밌기만 한 소설인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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