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_2 제목 : 내가 좋아하는 이웃집 개 어릴 때부터 개와 관련해 특별한 추억이 없다. 잠귀가 밝은 나로서는 밤새 이웃집 개가 짖어댄다는 게 조금 신경이 쓰였다.
이런 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털이 있고 네 발로 걸어 다니는 귀엽고 따뜻한 것들, 가령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앞집이 이사 오고 난 한참 동안 우리 식구는 앞집 개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그 외에는 별 인연 없이 살아왔던, 나에게는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초원 속 코끼리와 다를 바 없이 연관성이 없던 개가 어느 날 내 삶에 들어왔다.
재작년 이사 온 앞집 식구에 개 한 마리가 껴 있었던 게 시작이다.
나처럼 개에 대해 별 호기심도, 관심도 없는 어머니는 앞집 식구들이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을 알고 걱정이 앞섰다.
밤새 짖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집 앞에서 만났는데 덜컥 물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똥오줌을 못 가려 집 앞에라도 싸 놓으면 어떡하나, 냄새가 나면 어떡하나 등등이 어머니의 걱정거리였는데 나중에는 조금 유난스럽다고 생각해 핀잔을 주기도 했다.
제목 : 내가 좋아하는 이웃집 개 어릴 때부터 개와 관련해 특별한 추억이 없다.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들 한 번 쯤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겠다고 부모님을 졸라봤다는데 나는 그런 기억이 별로 없다. 무언가를 길러보고 싶어 부모님께 부탁했던 건 사슴벌레가 유일했던 것 같다.
이런 점을 곰곰이 생각해보면 털이 있고 네 발로 걸어 다니는 귀엽고 따뜻한 것들, 가령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에 별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일까.
유년 시절 개와 관련된 일이라곤 개를 키우는 친척집에 놀러갔다 몸 몇 군데에 두드러기가 나서 온 일일 것이다. 그때 처음으로 의도치 않게 나에게 개 알러지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외에는 별 인연 없이 살아왔던, 나에게는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초원 속 코끼리와 다를 바 없이 연관성이 없던 개가 어느 날 내 삶에 들어왔다. 재작년 이사 온 앞집 식구에 개 한 마리가 껴 있었던 게 시작이다. 나처럼 개에 대해 별 호기심도, 관심도 없는 어머니는 앞집 식구들이 반려견을 키운다는 것을 알고 걱정이 앞섰다.
밤새 짖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집 앞에서 만났는데 덜컥 물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똥오줌을 못 가려 집 앞에라도 싸 놓으면 어떡하나, 냄새가 나면 어떡하나 등등이 어머니의 걱정거리였는데 나중에는 조금 유난스럽다고 생각해 핀잔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나도 아예 걱정이 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잠귀가 밝은 나로서는 밤새 이웃집 개가 짖어댄다는 게 조금 신경이 쓰였다. 그러나 앞집이 이사 오고 난 한참 동안 우리 식구는 앞집 개를 한 번도 보지 못했다. 가끔 집 앞에서 소리가 나면 ‘컹!’하고 짖는 것으로 ‘아, 맞다.
앞집 사람들 개를 키우지’라고 생각하곤 하는 게 전부였다. 그러던 어느 날, 늦은 밤 출출해 모처럼 편의점을 갔다 오는 길 눈 앞에 뚱뚱하고 다리가 짧은 개와 그 주인이 산책하는 것이 들어왔다.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낮 시간을 피해 늦은 밤에 산책을 시키는 모양이다.
우리 가족이 좀처럼 그 개를 보지 못했던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한참을 앞서 가던 앞집 사람과 나의 사이는 점점 좁아졌다.
이곳저곳을 킁킁거리며 구석구석 영역표시를 하느라 산책에 진전이 없어보였다. 어느새 나는 그들과 나란히 걷게 됐다. 앞집 여자와는 오고 가며 몇 번 인사를 나눈 적이 있어 인사를 먼저 했다. 그러자 앞집 여자가 반가워하면서도 짐짓 걱정하는 눈빛이었다.
| 핵심어 | 문서 속 설명 |
|---|---|
| 이웃집 | 잠귀가 밝은 나로서는 밤새 이웃집 개가 짖어댄다는 게 조금 신경이 쓰였다. |
| 앞집 | 앞집 사람들 개를 키우지 라고 생각하곤 하는 게 전부였다. |
| 여자 | 그러자 앞집 여자가 반가워하면서도 짐짓 걱정하는 눈빛이었다. |
| 식구 | 아무래도 앞집 여자 역시 우리 집 식구들이 신경 쓰였나 보다. |
그 못생기고 짜리몽땅한 개에게 영국 귀족 견에게나 붙여줄 법한 폴 이라는 이름이 영 안 어울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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