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세계에서 인간 배아마저도 디자인할 수 있고, 외계에 살고 있는 지성 생명체와도 서로 교류할 수 있으며, 데이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미 죽은 가족과도 만날 수 있다.
여전히 여성 및 비혼모, 장애인이나 이주민을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들에 관한 차별은 선명하고, 결과 성과 위주의 시스템 안에서 비경제적 가치는 제외되며, 정상성이라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존재들은 역사의 기록에서 배제된다.
이 책을 읽고 첨단 과학기술로 사람들이 도달한 세계는 정말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고 기술사회적 맥락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이 책의 핵심 주제 1)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릴리는 아름답고 완벽한 몸을 가진 인간들만 있는 유토피아 세상을 건설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마을은 행복으로 가득찬 유토피아가 되어야 했지만 마을 안의 아이들은 성년이 되면서 지구로 순례를 떠나게 될 때 매번 귀환하지 않는 순례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데이지는 문득 알게 된다.
이러한 물음은 장애를 비장애로, 디스토피아를 유토피아로, 불완전한 것을 완전함으로 뒤집는 대신에 오히려 그 이분법적인 관계를 생각하게 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새로운 방식의 SF소설이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미래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미래 과학기술이 다양롭고 신비로운 세계로 데려간다. 그 세계에서 인간 배아마저도 디자인할 수 있고, 외계에 살고 있는 지성 생명체와도 서로 교류할 수 있으며, 데이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미 죽은 가족과도 만날 수 있다.
그 속에서 언젠가는 닿을지 모를 유토피아를 꿈꿀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니다.
여기서 그려내는 세계는 지금 현실의 사회 문제들을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여성 및 비혼모, 장애인이나 이주민을 비롯한 약자와 소수자들에 관한 차별은 선명하고, 결과 성과 위주의 시스템 안에서 비경제적 가치는 제외되며, 정상성이라는 기준에 적합하지 않은 존재들은 역사의 기록에서 배제된다.
이 책을 읽고 첨단 과학기술로 사람들이 도달한 세계는 정말 더욱 살기 좋은 세상이 되었는지 생각해보고 기술사회적 맥락을 성찰해보고자 한다.
미지의 다른 존재인 외계 생명체를 인간의 몸 안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들여 온다. 신생아의 뇌 안에 류드밀라 행성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외계 생명체들이 물리적 형태 없이 공생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외계 생명체들은 수만 년 전부터 신생아 몸 속에서 사랑, 윤리, 이타심 같은 가치를 가르쳤고 그렇기에 류드밀라의 그림이 사람들에게 그리움과 감동을 주게 되었던 것이다.
루이와 같이 이러한 외계의 존재들이 지적 사고체계와 소통능력을 가지고 있는 '지성' 생명체라는 설정이다. 이러한 사고실험은 오직 외계의 존재에 관한 호기심에 의해서 추동되고 있지 않으며 이보다는 그들과 맺는 관계에 관심을 가지기 때문이다.
희진과 루이, 류드밀라 행성에서의 외계 생명체와 인간의 만남은 어느 단 순간에 마주치는 일시의 접촉이 아니다. 그 시간은 짧게 10년, 길게 수만 년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기나긴 시간은 외계 생명체라는 다른 존재와 오래 얽히며 공존하는 감각을 세부적으로 상상하게 한다. 이와 같이 깊고 내밀한 외계 생명체와의 관계에서 파악할 수도 소통할 수도 없는 다른 존재와 공생하는 꿈을 꾸게 된다.
| 핵심어 | 문서 속 설명 |
|---|---|
| 과학기술 | 미래 과학기술이 다양롭고 신비로운 세계로 데려간다. |
| 외계 | 공생 가설 미지의 다른 존재인 외계 생명체를 인간의 몸 안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들여 온다. |
| 생명체 | 공생 가설 미지의 다른 존재인 외계 생명체를 인간의 몸 안으로 더욱 깊숙이 끌어들여 온다. |
| 유토피아 | 그 속에서 언젠가는 닿을지 모를 유토피아를 꿈꿀 수도 있다. |
4)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주 공간을 왜곡해서 빛보다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워프항법이 생긴 이후에 이보다 훨씬 능률적인 웜홀 통로가 밝혀지자, 경제적 효율을 따지는 우주 연방의 일방적 통보로 인해서 안나는 먼 슬렌포니아 행성으로 이동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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